< 제 12 강 > 여행 - 해외 문화 체험과 기록 남기기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것이다.
다른 사람, 다른 문화 그리고 자기 자신과 어떻게 만나는 것이 좋은가!
해외여행은 그 자체로 다른 문화의 적응, 실험대이자 학습장이다.
강의 1 】 여행을 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문화에 참으로 적응을 못한다.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잘사는 나라에 가면 주눅이 들고
“ ” 못사는 나라에 가면 우쭐해 한다.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적응하기보다는 우쭐과 주눅을 오간다.
◎ 해외여행 중에 해야 할 일
1) 이(異)문화 적응하기
◎ 이(異)문화 적응을 위한 제 1조건 - 음식문화 적응하기
(음식은 그 나라 문화의 총산이다. 우리의 김치나 된장찌개를 보고 인상을 찌푸리면 잘해주고 싶지가 않다. 그 나라의 음식을 싫어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당히 싫어한다. 특히 오지에서 그들의 음식을 싫어하면 그들 마음의 문을 도저히 열 수가 없다.
대신 그 나라 음식을 맛있게 많이 먹으면 친구로 생각되어진다.
▷ 異문화 체험 1 - 케냐의 마사이족
(마사이족은 異문화를 굉장히 꺼려한다. 뒷 배낭 35kg, 앞에 배낭 5kg를 이고지고 얼굴도 새까만 작은 동양여자가 시골에 들어가자 처음 마사이족 아저씨의 반응은 굉장히 냉랭했다. 경계의 눈초리. 일부 다처제로 소똥으로 지은 집에서 사는데 나를 한 소똥집에 넣어놓고 우유만 주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게 했다. 서로 인사를 기대했지만 혼자만 있었다.
“케냐의 오지에 와서 소똥집 안에서 우유만 먹고 있구나!”
다음날 아침에 밥을 먹지 않느냐 했더니 소를 끌고 나오더라. 아 소고기를 먹겠구나 생각했는데 우유컵에 소피만 받아주더라. 마사이족의 최대의 별식은 소피였다. 망설이다(풍토병이 걸릴까봐) 친해지기 위해 딸기우유라 생각하고 눈꼭 감고 다 마셨더니 갑자기 환대를 하더라. 부인들과 아이들과도 친하게 지냈고 헤어질땐 울고불며 헤어졌다. 그들과 친해진 것은 그 나라 음식(소피)을 맛있게 먹는 것이 관건이었다.
▷ 異문화 체험 2 - 인도 고하 마을
(바나나 껍질로 지은 집 밖에 없었는데 기차를 놓쳐 하룻밤을 지내고자 했더니 싫어하더라. 다음날 아침 아줌마를 따라갔는데 널려있는 소똥을 손으로 벽에 묻히고(연료로 쓰기위해) 그 손을 제대로 씻지 않고 빵을 만들었다. 그걸 보았으니.... 그 빵 안에 소똥이 들어있다는 걸 알았으나 다 받아먹으니 갑자기 친절해지고 친해지면서 3일을 묵고 가게 했다.)
◎ 해외여행 중에 해야 할 일
2) 여행자가 그 나라의 대표 단수 - 문화전달자로서의 역할 수행
(마사이족 아저씨에게는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한국사람일 것이다. 그들에게 한국이란 나라는 그때 본 그 아가씨와 동등하게 생각될 것이다.
우리나라를 모르는 곳이 너무 많다. 우리는 중국을 모두 알지만 중국의 중심가를 조금만 벗어나면 한국에 대해 모르는 곳이 많다. 여행자는 이문화의 적응자이자 문화의 교류자이며 전달자이다)
◎ 여행자는 문화의 교류자이자 전달자의 역할
우리를 제대로 설명할 줄 아는 것도 여행자의 의무이다.
한비야씨는 우리를 소개할 만한 간단한 물건들을 늘 가지고 다닌다.
예를 들면, 단소(예쁜 소리가 나면서도 대나무라 호신용으로도 씀), 그림엽서(우리나라 풍물이 담긴 엽서), 주소를 적어줄 때 삼색볼펜으로 태극마크를 적어주며 태극기의 중간문양이며 그 뜻까지 알려준다. 그리고 태극기를 보여준다. 아주 좋아하고 여러 가지를 묻더라.
제일 인기가 있던 것은 우리의 한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중국글이나 일본어를 쓰고 있는 줄 알고 있다. 그래서 한글로 그들의 이름을 써준다.
다니면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네팔에서 오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잘해준다. 왜? 네팔에서 한 사람이 나의 목숨을 구해주었기 때문에 빚이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산을 굉장히 좋아하고 별명이 타잔 여자친구 제니이지만 네팔에서 산에 갔을 때 고산증이 났다.
(고산증이 걸리면 무조건 내려가야 함. 폐나 뇌에 물이 찰 수가 있기 때문에)
영하 25도에서 계속 옷을 벗고 싶은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체구도 작은 그 가이드가 한비야씨를 업고 지름길로 정상을 넘어 아래로 곧바로 떨어지는 길로 내려가는데 마늘을 찧어서 입에 넣어주면서 이틀동안 히말라야 산을 헤메었다. 그 한 사람 때문에 네팔인들에게 모두 고마워하고 은혜를 갚으려 한다.
한사람이 그 나라의 대표단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여행중에 기억하자.
◎ 해외여행 중에 해야 할 일
3)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라
(『우리 속담 : 또렷한 기억보다 희미한 연필자국이 낫다.』 - 평소에도 일기를 쓰는데 특별히 여행중엔 더 열심히 기록을 한다. 그 많은 사건 사고, 이야기들을 혼자 가솜 속에 갖고 있을 수 없어서 늘 주머니 안에 메모하는 수첩을 갖고 다닌다. 반드시 메모수첩을 갖고 다니길 권한다.
▶ 메모의 법칙
- 처음 방문한 지역(나라) 초기 3일의 경험을 빠짐없이 기록한다.
ex) 터키의 시골에서 차와 찻잔 받침을 주는데 그 받침에 차를 따라 마신다. 설탕은 차에 타지 않고 그냥 입에 넣고 조금씩 녹여 마신다.
* 저녁마다 일기를 꼭 쓰세요. 여행은 연필로 쓰세요.♬ 여행 후에 남는 것은 기록이다. 사진보다 나은 것이 기록이다.
강의 2 】 여행에서 돌아온 후
◎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후 해야 할 일
1) 여행중의 기록과 사진 정리하기
2) 여행 중에 만난 사람과 연락하기
(갔다온 사람과 끝까지 연락을 하는 것이 중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에게 사진을 보내준다 했으면 반드시 보내줄 것. 나라의 대표단수. )
3) 여행에 관한 기록을 남기고 남과 교류하기
(인터넷에 남기는 것도 좋겠다.)
4) 개인의 경험을 사회의 공공자산으로 남긴다
(6권의 책은 이런 메모정신이 없었으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전에도 국토종단을 많은 사람들이 했을 텐데 참고할 책을 찾기 힘들었다. 이것은 개인의 경험이 사회적인 공유가 되지 않았다는 것.)
◎ 여행기 관련 서적들
- 열하일기(박지원) / 이븐바투타 여행기 / 서유견문(유길준) / 동방견문록(마르코폴로)
사진, 주소 정리와 이번 여행을 통해 어떤 것을 얻었는지 되새기고 자기의 한계와 지평을 넓혀가며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은 삶의 이정표가 되며 평생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고 알차게 만들 것이다.
● 여행을 하기 전에 해야 할 일
1. 마음속에 세계지도 넣고 가기
2. 문화상대주의 인정하기
3. 마음의 귀를 열어두기
4. 여행지에 대한 인문학적 예습을 철저히 하자
● 해외여행 중에 해야 할 일
① 異문화 적응하기 (음식문화) -맛있게 많이 먹자
② 문화전달자로서의 역할 다하기
③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메모 남기자
④ 여행 기록, 사진, 사람에 대한 정리를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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