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인데요 이름에서 부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산 향수산입니다.
향수산 등산로 입구는 여러 곳에 있는데요. 제가 선택한 방법은 동백중학교에서 에버랜드(포곡읍)으로 가는 도로 옆에 있는 등산로부터 시작했어요. (주차장은 없음)
생각보다는 나무 그늘이 드리워지는 숲인지라 아직까지는 많이 덥지 않고 시원한 편이었는데요. 15~20여분 올라가면 두 방향으로 길이 갈라져요.한쪽은 할미산성(선장산)과 성산교, 석성산 방면이고, 향린동산 방면은 향수산 가는 길로 (약 편도 3km) 이어집니다.
사람들이 많이 드나든 흔적이 있어서 가는 길이 넓고 평지에 가까운 숲길이라 힘들지는 않았는데요. 중간중간에 쉴 수 있게 벤치도 조성되어 있고요. (갈림길이 계속 나오지만 결국 하나의 길로 합쳐지니 당황하지 마세요)
어느 정도 가다 보니 구성동 쪽 아파트 단지와 향린동산의 단독주택의 모습도 한눈에 보이네요. 꽃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냈어요.
안내판도 보였는데요. 향수산, 법화산, 대지산 일대는 6.25전쟁 때 썬더볼트 작전에서 전사한 유해발굴 지역이라고 하네요. 법화산 정상 부근에는 평화의 쉼터 기념비도 있죠! 다시금 그분들의 희생에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싱그러운 숲길을 걸으면서 모기가 오지 않게 향이 강한 산초 나뭇잎을 몸에 붙이고, 발아래로 떨어진 때죽나무 꽃길을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첫 번째 조망 스폿이 나왔는데요.
안개와 미세먼지로 가시거리가 좋지 않았지만 향수산 물줄기가 내려가 만들어진 호암미술관 앞 호암호수(삼만육천지)와 에버랜드 대관람차가 보였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향수한 정상인데요
향수산 정상 직전에 두 번째 조망 스폿이 또 있어요. 이곳에서는 확 트인 골프장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마을의 풍경이 대부분인 정상 뷰와는 느낌이 다르죠?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에는 잠실 롯데타워도 보인다고 하는데요. 이날은 흐려서 더 예쁜 모습을 담지 못해 아쉬웠어요.
벤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바위틈에 홀로 핀 달개비를 벗삼아 산멍을 즐겼는데요. 스마트폰에 피로했던 두 눈도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5분 정도 더 가니 정상에 도착했어요. 정상 부근에는 전망을 볼 수 없고, 사방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더라고요.
향수산 정상에서 반대편으로 내려가면 정몽주 선생 묘 부근의 깜봉산과 문수산, 동산 저수지와 마가미술관까지도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동백동에서 출발한 코스는 왕복 6km 정도로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요. 이 코스가 너무 길다면 최단 코스로 등산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호암미술관 근처 사찰인 백련사까지 와서 주차한 뒤에 절에 올라가기 전 건물을 마주 보고 왼편으로 등산로 입구가 있어요. 나무가 드리워져 있어서 등산로 입구가 잘 안 보이니 검은색 화살표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임시 안내판이 되어 있는데요. 작년만 해도 없었는데 이번에 생겼더라고요. 이곳에서 출발하면 약 왕복 1시간 10~20분 정도 소요됩니다.(등산 난이도 중-석성산보다는 좀 더 수월해요)
하산한 후에는 고즈넉한 백련사도 조용히 산책할 수 있어 좋았는데요
매미와 새소리를 들으며 나무 그늘에 앉아서 잠시 땀도 식혔습니다.
더워서 움직이기 힘들때 향수산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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