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신화에 대하여
1. 신화란 무엇인가?
신화(myths)는 신성시되는 이야기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래서 신화는 알에서 태어났다든가, 짐승에게 보호를 받는 등의 일상에서는 흔히 일어날 수 없는 특이한 요소를 가진다. 또한 신화는 존재의 생명적 원천에 대한 것을 복잡한 상징성 안에서 설명하려고 하는 것이 많은데, 왜 땅이나 바다나 하늘이 지금과 같은 모습인지, 누가 어떻게 세계를 움직이는지 하는 창조에 관한 이야기들이 바로 신화에 속한다.
2. 신화의 특징이 무엇인가?
① 등장인물의 수는 아주 적으며 주로 초자연적이거나 신적인 사람이다. 예) <단군신화>에 나오는 환웅과 웅녀 사이에서 태어난 단군
② 플롯은 하나의 사건으로 되어 있거나 적은 사건이 주인공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③ 배경은 민담이나 우화와 마찬가지로 매우 간단하고 피상적으로 소개되는 데 그친다.
④ 주제나 관점은 광범위하고 보편적이기 때문에 그 분위기는 엄숙하고 당당하며 신비롭기까지 하다. 이러한 신화를 효과적으로 이야기하려면 위엄과 단순성을 가져야 하는데, 그 이유는 원래 신화의 정신과 의도를 재창조해야 하기 때문이다.
3. 신화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① ‘왜 이야기’: 가장 단순한 형태의 신화로서 ‘왜 눈이 내릴까?’ 처럼 자연현상이나 사물에 대한 물음과 관련된 신화들이 포함된다. 예) <이야기 이야기>는 이 세상에 어떻게 이야기가 생겨났는가에 대한 아프리카의 옛 이야기를 담고 있다.
② ‘비유적 내용을 담은 신화’: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미다스 왕과 황금 손길>이라는 작품은 인간의 속성 중의 하나인 부에 대한 끝없는 탐욕을 보여주고 있는데, 무엇이든 만지기만 하면 금이 되기를 바랐던 미다스 왕이 자신이 먹을 음식과 사랑하는 딸마저 금으로 변하게 되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③ 창조에 관한 이야기: 백두산이 생겨나게 된 이야기인 「백두산 이야기」
4. 신화는 유아에게 적합한가?
신화는 민담처럼 그렇게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화는 우리의 사고와 언어의 기원을 알 수 있게 하는 특성이 있다. 또한, 우리에게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와 같은 서사시의 배경을 제공한다는데, 신화의 교육적 의미가 있다. 바그너 작곡의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를 이해하려면, 민족 이동 시대의 사실을 바탕으로 신화와 전설의 요소를 섞어 만든 중세 독일의 영웅 서사시인 <니벨룽겐의 노래>의 바탕이 되는 북구의 신화를 알아야만 한다. 이렇게 신화가 지닌 아름다움과 상상의 수준은 꽤 높기 때문에 유아보다는 나이가 든 아동들에게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5. 전설은 신화와 비교할 때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전설은 신화에 비해서 보다 역사적 진실성을 가지며, 초자연적인 것에 덜 의존한다. 그리고 신성성이 없으며, 증거물이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견우와 직녀’, ‘찔레꽃’,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등이 있다.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는 우리나라 토종개인 삽사리를 주인공으로 전래동화인 ‘불개’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든 것이다. 삽사리와 현무, 주작, 청룡, 백호는 모두 부조로 만들어서 모시로 덮은 뒤 오방색과 금니로 그려 우리 전통 회화의 멋을 살린 독특한 우리 정서를 흠뻑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6. 전래동화의 재화란 무엇인가?
유아문학에서 ‘재화’란 전승된 이야기의 줄거리와 더불어 원형의 품위 및 풍미를 보존하면서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아름답게 재창조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 각국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전래되고 있는데, 그것을 아동문학으로 재정립하는 데에는 뛰어난 재화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예를 들면, 샤를 뻬로와 그림형제를 들 수 있다.
7. 재화방법과 재화할 때 지켜야 할 원칙은 무엇인가?
① 원형이 지닌 품위와 흥미를 손상시키지 말아야 하며, 원형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전해야 한다.
② 재화자는 전해 오는 이야기의 내용과 주제를 깊이 이해하여 그 이야기 속에 담긴 느낌과 생각을 시대에 맞게 살릴 줄 알아야 한다.
③ 재화자는 옛이야기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가지고 글을 써야 하며, 옛이야기가 가진 건강한 민중성이 온전하게 살아 있는 이야기와 그렇지 않은 이야기를 비교하여 가려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④ 재화방법: 받아쓰기, 떠올려 쓰기, 다시 쓰기, 고쳐 쓰기, 새로 쓰기의 방법이다. 먼저, 받아쓰기는 말로 전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 적는 것이며, 떠올려 쓰기는 들은 이야기를 나중에 머릿속에 떠올려서 쓴 것이다. 받아쓰기와 비슷하지만 글 쓰는 사람의 생각이 많이 들어간다. 다시 쓰기는 줄거리는 그대로 두고 말투나 곁가지를 손질해서 글로 쓴 것이며, 고쳐 쓰기는 줄거리를 군데군데 고쳐서 쓴 것인데 이때 중심 생각이 허물어지거나 변하면 안 된다. 새로 쓰기는 이야깃거리나 분위기만 빌려서 전혀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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