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더워지기 전 돌아다니기 좋은 계절에 가볍게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합니다.
바로 고양시에 위치한 조선왕릉, 서오릉입니다.

왕이 잠들어 있는 조선 왕릉은 오랜 시간 아주 잘 관리되면서 아름다운 숲이 형성되었습니다.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 힐링 여행을 즐길 수 있지요.
한양과 인접한 고양시에도 2곳의 조선 왕릉이 있으니, 서오릉과 서삼릉입니다.
그중 아름다운 산책길로 유명한 서오릉을 걸어보았습니다.


서오릉은 서쪽에 다섯 개의 능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경릉, 익릉, 명릉, 홍릉, 창릉이 있습니다.
숙종과 숙종의 여인들이 묻힌 곳은 익릉과 명릉이라 불리고, 예종과 계비 안순왕후의 묘는 창릉, 추존왕 덕종과 소혜왕후의 묘를 경릉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명종의 아들 순회세자의 순창원, 숙종의 후궁 희빈 장 씨의 대빈묘, 수경원 등도 있습니다.
조선왕릉 중 2번째로 큰 총 55만 3천여 평의 규모의 서오릉은 소나무 길과 서어나무 길 등 산책로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2019년에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고도 하네요.
그 의미 있는 길을 따라 걸으며 봄을 즐겨보았습니다.


입장 후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은 서오릉을 대표하는 명릉입니다.
많은 업적과 야사를 남긴 조선 19대 왕인 숙종과 첫 번째 계비인 인현왕후, 두 번째 계비인 인원왕후 세 사람의 무덤입니다.
숙종과 인현왕후가 나란히 쌍릉으로 자리 잡았고 다른 쪽 언덕에 단릉의 인원왕후 능이 있습니다.
가장 낮은 서열의 인원왕후가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조금은 낯설고 특이합니다.



명릉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봄 산책을 즐겨봅니다.
2021년 올해의 봄은 유난히 빨리 찾아왔다가 갑자기 후다닥 가버린 느낌입니다.
4월 초 동시에 피었던 꽃들이 주말마다 내리는 비로 일찍 져버렸지요.
다양한 봄꽃들이 동시에 피어나다 보니 화사한 꽃을 즐길 시간도 많이 줄어버렸습니다.
조금 늦게 찾은 탓에 가장 기대했던 산벚나무의 절정을 놓쳐버렸네요.
그럼에도 4월 서오릉의 풍경은 아름다웠습니다.


조선왕릉에는 사시사철 푸르름을 자랑하는 멋스러운 소나무가 있습니다.
서오릉 또한 예외가 아니었으니 하늘을 향해 쭈욱 뻗은 소나무 군락이 장관입니다.
그 사이로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을 맞이하여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고 겨우내 잠들었던 나무들에도 새순이 올라왔습니다.


서오릉은 5개의 능 사이로 서어나무 길과 소나무 길로 이어지는 명품 산책로가 있습니다.
약 1시간 동안 오롯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데요.
그 길을 따라 깊어진 봄 풍경을 즐기게 됩니다.


4월의 나무는 화려함을 보여주는 꽃 못지않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유초록의 새잎이 올라와 시나브로 녹음이 짙어질 때까지 파스텔 톤의 멋진 풍경을 보여주곤 하죠.
이맘때만 볼 수 있는 찰나의 풍경이라 더욱 설레곤 합니다.


약 2km, 40여 분 코스의 서어나무 길은 완만한 평지를 따라 따스한 봄빛이 펼쳐집니다.
눈이 부시도록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 상큼한 나무 향까지 어우러진 길에서 잠시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기분입니다.

찬란한 봄을 보여주었던 산벚나무는 꽃이 진 자리에 새순이 올라옵니다.
꽃잎을 머금고는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상쾌하여 한참을 머물러봅니다.
주변에는 이름을 알 수 없던 꽃들도 즐비합니다.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은 또 있습니다.
부드러워진 흙 사이로 삐죽이 올라오는 식물들이 그 주인공이죠.

어느 정도 자라 본연의 형태를 갖추기 전까지 거의 모든 식물들이 비슷한 모습으로 길게 삐죽이며 올라오는데요.
어떤 식물일까 고민하며 맞추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봄의 숲은 모든 것들이 아름답고 신기합니다.
2시간이 훌쩍 넘게 이어진 서오릉의 봄 산책은 창릉을 지나 홍릉에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홍릉은 21대 임금인 영조의 비 정성왕후 서 씨의 능입니다.
영조는 먼저 죽은 왕비의 유택을 정할 당시 장차 함께 묻히고자 쌍릉 형태로 조성하였으나 후일 영조가 동구릉에 자리 잡게 되면서 현재 홀로 잠들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고양 서오릉에서는 숙종을 중심으로 한 조선 왕실의 이야기와 함께 아름다운 계절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조선왕릉 중 2번째로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를 하며 완연해진 봄기운을 즐기기에 최적이었습니다.
고양 서오릉
관람시간- 06:00 ~18:00
관람료- 일반 1,000원 / 어린이 청소년 500원 ( 고양시민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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