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 강 영화의 세계 - 영화란 무엇인가?
이효인 교수
경희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각종 기능을 통해 영화란 무엇인가와
관습적인 영화란 무엇인가를 알아보겠다.
강의 1) 영화란 무엇인가?
Movie : 대중 오락, 산업으로서의 영화
Film : 예술로서 자신만의 미적 체계를 가진 영화
Cinema : 정치적, 역사적, 사회적 의미를 가진 영화
ex) 영화 ‘라이터를 켜라‘ 에서
Movie : 스타가 출연하는 오락영화
Film : (미적 체계에서) 해피엔딩의 결말을 보이는 관습적 영화
Cinema : 사회 비판적 요소를 지닌 영화 (역사적, 정치적, 국회의원 등이 등장)
어느 각도에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한편의 영화는 다양하게 보인다.
영화는 재미있어야 한다, 또는 학구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은 자기 입장에서만의 고루한 영화관이다. - 영화는 다양하다.
영화는 이처럼 다양한 역할이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영화를 보는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시각이다.
강의 2) <박하사탕>을 어떻게 볼 것인가?
ex) 영화 - ‘박하사탕’ (이창동, 2000)
Movie : 한 사람의 일대기가 주는 슬픔
(한 인간의 삶이 주는 처절한 슬픔. 슬프다라고만 볼 수 있는데)
Film : 사건의 시간이 역순으로 구성되어 이야기의 압축과 기대감을 유지
(영호의 일대기에 대해 누군가 이야기를 만든다면 그 글을 쓰는 사람에 의해 다양한 방법이
나올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압축을 위해 시간을 역순으로 했다)
Cinema : 주인공을 통해 우리시대의 역사를 투영시킴
(그 애인이 왜 죽었는지. 후반부로 갈수록 광주에 투입된 병사였고 본의 아니게 여중생을 죽이고, 소박했던 청년이 경찰이 되어 악독한 고문을 하는 사람으로 변화하는 등의 한 사람의 처절한 삶, 일대기를 다룬 것 같지만 역사에 의해 망가진 한 순진한 청년의 삶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시퀀스 - 논리적인 단락
7가지의 시퀀스를 나눴는데 무비의 차원이라면,
좀 더 자세히 논리적인 반란으로 보면?
1 시퀀스 : 1999년 봄 야유회 (친구들을 만나 기차와 충돌해서 죽는 장면. 기대감 유발)
2 시퀀스 : 사진기
(주인공 영호가 끝내 만나지 못했던 죽어가는 순임을 만나 사진기를 받음)
3 시퀀스 : 삶은 아름답다. 1994년 여름
(자신의 사업이 망하는 과정. 과거 경찰시 고문했던 사람과 그의 아들과 마주침)
4 시퀀스 : 고백. 1987년 (주인공 영호가 청년을 물고문하는 장면)
5 시퀀스 : 기도. 1984년 가을
(영호가 첫사랑과 헤어지고 경찰신분으로 살아가며 지금의 아내와 소시민적으로 살고 있는 상황)
6 시퀀스 : 면회. 1980년 5월
(영호가 군 입대하자마자 광주민주화투쟁에 투입되서 애인과 헤어짐. 누군가를 죽였던 상황)
7 시퀀스(마지막) : 소풍. 1979년 가을 (발단을 설명. 야학에서 만난 애인 순임과 처음 만나
박하사탕을 주고받고 사진을 찍고 싶다는 자신의 소박한 꿈을 얘기함.)
강의 3) 영화의 요소 이해
영화 = 이미지 + 서사 + 사운드
이미지 : 사운드를 배제한 요소 (화면)
서사 : 이야기 체계, 스토리, 플롯 (Plot) (영화는 이야기를 담고 있고 체계를 가지고 있다.)
사운드 : 대사 + 나레이션 + 영화음악 + 음향효과
(영화의 사운드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단순한 소리이상이다)
* 영호가 이등병시절 갑자기 비상이 걸려 우왕좌왕 준비면서 고참에게 구타를 당하는 장면에서
1) 이미지 + 서사 + 사운드 (가 모두 들어간 예)
2) 이미지 + 서사 (모든 소리가 빠진 예)
3) 서사 + 사운드 (화면이 빠진 예)
영화를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를 확인해 보았는데
첫째는 온전한 영화
둘째는 사운드가 빠져서 행위가 일어날 때의 적절한 음향이 들어가지 않고
셋째는 이미지가 안나올 때
영화를 구성하는 세가지요소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제거해 보았다.
▶ 영화의 단위
쇼트 (Shot)
- 한 화면에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기 전까지의 필름분량
씬 (Scene)
- 같은 시간대와 공간에서 벌어진 화면들의 모음 (쇼트들의 모음)
시퀀스 (Sequence)
- 한 편의 영화를 논리적으로 나눌 수 있는 단위 (씬들의 모음)
* 시퀀스 : 가장 큰 단위. 〔 Sequence 〉 Scene 〉 Shot 〕
- 문단을 나누는 기준 : 논리적으로 다음 얘기가 나올 때 넘어가는 시점
소설이라면 발단, 전개, 과정처럼 나누는 곳.
* 이미지, 서사, 사운드 중에 서사가 이야기 차원에서 본다면 문단이라고 할 수 있다.
논리적으로 문단을 나눌 때 박하사탕의 경우 시퀀스가 바뀔 때마다 자막이 나오기 때문에 나누기가 쉽지만 자막이 없는 영화는 나누기가 쉽지 않고 각자의 입장에서 다를 수 있으나 논리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틀은 있다.
시퀀스 나누기의 의의
- 영화의 이야기(서사)를 논리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 마련
* 씬 - 영화의 특정 장면, 예를 들어 방안의 두 자매가 말다툼을 하고 있다. 같은 시간대와 같은 공간의 진행이면 이를 한 씬이라 부른다.
두 자매가 다음날 아침에 얘기를 하고 있다면 같은 공간이라 해도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씬으로 보아야 한다.
한편의 영화는 일반적으로 90분 100분인데 130여개의 씬이 있다.
장소와 시간의 구분을 말함.
* 쑈트 - 직접 촬영할 때 시작해서 카메라가 돌아가는 시간만(촬영하는 시간만).
3초, 2초단위로 쇼트가 짧을 수도 있고 주인공이 말하는 장면을 길게 담을 수도 있다.
촬영을 끊었다 켠다면 씬이 바뀐 것이다.
* 시퀀스를 나누는 목적은 영화전체의 체계를 분류
* 씬 - 한 시퀀스에 여러 개의 씬이 나오는데 씬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갈 때 같은 공간을 다시 보여주기도 한다.
* 쇼트 - 한 인물을 어떤 영화에서는 30초로 길게 찍고 어떤 곳에서는 2초만 보여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보는 것이.
ex) 1984년 기도 시퀀스
영호는 고문을 하라는 압박을 받는다.
카메라가 움직이며 한 쇼트를 그대로 유지한다.
카메라 스위치를 끄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이고 같은 씬이다.
두 번째 쑈트이자 두 번째 씬 : 화장실에서 오물을 씻고 있다.
세 번째 씬 : 시간과 공간이 같아도 화면이 다르면 다른 씬.
한 씬이 한 쇼트가 되기고 하고, 한 씬에 두 개의 쑈트가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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