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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비츠 솔로 프로 Beats Solo Pro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폰 사용 후 느낀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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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 솔로 프로를 대략 한달 정도 써보면서 느낀 간략한 사용기입니다.




저는 사실 음향에 대해서 잘 알지 못 합니다. 그냥 음질 좋구나 하는 것을 아는 정도 입니다. 블루투스가 흥행한 후로는 QCY를 사용하다가, 에어팟 1, 에어팟 2, 에어팟 프로 등으로 이것저것 써보면서... 노이즈 캔슬링 때문에 결국 에어팟 프로+솔로 프로 조합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빌리 아일리시가 열심히 출연해준 덕분에 가장 유명세를 탄 아이보리 색상 모델입니다. 저 역시 빌리 아일리시의 오랜 팬이었기에... 색상 선택에는 큰 고민이 없었습니다. 완전한 백색이 아니고, 비교적 취향을 덜 타는 색상이라 누구든 무난히 소화 가능한 색상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비츠 특유의 원색 계통 오디오 제품들 (청색, 적색 등...)은 야외에서 사용하기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제품 선택의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노캔 성능이 데코레이션 급은 아닌가?

2. 애플 생태계와 호환성이 좋은가?

3. 외출용으로 쓰기에 불편함이 없는가?

4. 이쁜가?

5. 일제가 아닌가?



5번에서 소니는 일단 드랍 되었으며... 4번에서 보스가 드랍 되었습니다.

1번, 4번을 만족하는 마샬의 Mid ANC 모델이 굉장히 끌렸으나... 과거에 아마존에서 100불 초반대로 세일할때 고민하다가 놓친 이후로, 한번도 그 가격에 풀린 것을 보질 못 해서... 게다가 노이즈 캔슬링 성능에서도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귀 좌우에 마샬 앰프를 한대씩 달아놓은 것 같은 모양새와 큼지막히 박힌 금장 마샬 마크는... 솔직히 여유가 생긴다면 한번쯤 써보고 싶은 디자인입니다.


H1 칩셋 덕분에 2번 항목은 이미 충분히 만족합니다. 애플 생태계에서 에어팟 프로에 준하는 사용성을 보여줍니다. (노캔 민감도? 등을 조절 가능한 에어팟 프로의 세부 조절이 되지 않는 것 같은데, 이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3번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온이어는 온이어인데, 뭔가 미묘하게 기존의 솔로3 등과 같은 온이어 모델보다 약간 큰 느낌입니다. 쿠션감도 좋아진 것 같고, 장시간 착용시 피로도가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외출시에 귀가 시려운 경우는 없었으며(?), 밴드 압력이 적절해서 흘러내리는 일도 없었습니다. 착용시 우측의 비츠 로고가 있는 부분이 물리 버튼인데, 상, 중, 하 부분이 각각 딸깍거리는 물리 버튼으로 동작합니다.

상, 하는 음량 조절, 가운데 클릭은 정지/다음곡/이전곡/시리 호출 등이 가능합니다.



기존 모델들에 비해 확실히 내구성이 좋아보이는 밴드 연결부입니다.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 되어서, 사실 한 동안은 파손 등의 위험을 크게 걱정한 일이 없지만, 행여나 깔고 앉는다고 해서 쉽게 부셔질 것 같아보이진 않네요.


듀얼 빔포밍 마이크, 음성 감지 센서 등이 탑재되어 통화 성능이 훌륭하다고 합니다. 야외에서 통화 해본 결과, 상대방의 말로는 에어팟 프로 등 에어팟 류의 통화 품질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하네요.


또한, 주변음 허용 모드를 지원합니다. 우측의 동그란 버튼을 눌러서 노이즈 캔슬링<->주변음 허용 모드간 전환이 가능합니다.

주변음 허용 모드는 확실히 편리합니다. 옆 사람과 편하게 대화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에어팟 프로의 주변음 허용 모드보단 약간 덜 자연스러운(덜 민감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야외에서 주변음 허용모드 켜놓고 볼륨을 높여 놓으면 분명히 위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어팟 프로 특유의 안낀 것 같은 주변음 허용 모드는 아니었습니다. 귀를 덮는 헤드폰 특유의 차음성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제 기준으로 만족스럽습니다. 냉방기, 전열기 등의 소리는 잡히지 않을 정도로 사라지며, 에어팟 프로 노캔에 비해 3~5% 정도 부족한 느낌입니다. 일상용으로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당연히 노캔 1타 제품들의 '시간과 정신의 방'급 노캔 성능엔 절대 미치지 못 합니다. 제가 원하던, 일상용 노캔 성능 그 이상을 충분히 내어준다 생각이 되었습니다.


음질의 경우도 만족스럽습니다. 특이한 점은, 노캔이 꺼져있을때(주변음 허용)와 노캔이 켜져있을때의 음질 차이를 유의미하게 느끼지 못 했다는 것입니다. 에어팟 프로 등 노캔 제품들의 상당수는 노캔 온, 오프 시에 단순히 볼륨이 줄어드는 것에 의한 차이가 아닌, 음악의 느낌이 상당히 변화되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주변음 허용 모드에서 음질의 저하) 이 제품은 굉장히 플랫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주변음 허용 모드를 키면 원래 재생되던 노래는 가만히 있고, 그냥 주변음만 추가적으로 더해서 들려주는 느낌이랄까요. 거기에 더해, 음감시 음질도 만족스럽습니다. 블루투스+노캔의 편의성 덕분에, Dac 지원되는 기기와 괜찮은 유선 헤드폰이 있어도 그다지 손이 안 가게 되네요. 더불어, 제가 선호하는 느낌의 성향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EQ 조정 없이도, 제가 원하는 소리를 그대로 들려주었습니다.


단점은, 라이트닝 충전과 특이한 전원 종료 구조가 되겠습니다. 라이트닝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첫 번째 사진처럼 헤드폰을 접은 상태에서만 전원이 종료됩니다. 즉, 헤드폰을 펴면 무조건 전원이 켜지고, 다리 하나만 접어도 전원이 꺼집니다.

헤드폰을 펴고 쓰는 순간 이미 블루투스 연결이 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목에 건 상태로는 계속 전원이 켜져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야외에서 사용시 상당히 불편한 부분입니다. ㅠㅠ 대신 사용 시간은 최대 22시간(노캔/주변음모드 없이 40시간)으로, 상당히 긴 편입니다.



굳이 굳이 사야 될 제품은 아니지만, 애플 생태계를 사용중인 분이시라면 충분히 써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이쁜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디자인 하나는 시중에서 이길 제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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