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사파이어
(1) 사파이어의 특징
사파이어는 9월의 탄생석이며, 청색을 대표하는 보석으로 커런덤 중에서 적색을 제외
한 모든 색를 사파이어라고 부른다. 커런덤에 발색원소로 철과 티타늄이 존재하면 청색
이 된다. 보통 사파이어라고 하면 청색을 의미하며, 청색을 제외한 다른 색은 팬시 사파
이어로 분류하여 핑크 사파이어와 같이 앞에 색명을 붙여서 부른다.
연마시 테이블이 c축과 수직인 방향을 향하도록 하고 색이 집중된 부분이 큐릿 쪽이
나 거들과 평행하게 연마함으로써 색이 균일해 보이게 만들어 스톤의 가치를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 그리고 명도가 밝은 원석의 경우는 스톤의 깊이를 깊게 연마함으로써 명
도를 높여 짙게 보이게 하고, 반대로 명도가 짙은 원석의 경우에는 낮게 연마하여 스톤
을 좀 더 밝게 보이도록 할 수 있다.
사파이어의 가치를 향상시키기는 방법으로 가열, 확산, 함침, 염색 등의 처리가 행해
질 수 있다. 또한 산지에 따라 색과 투명도가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사파이어의 산지도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2) 사파이어의 주요 산지와 품질
1) 스리랑카
스리랑카는 최대의 사파이어 산지이며, 카슈미르나 버마산 사파이어가 최고의 품질
로 알려져 있지만 이들 산지의 스톤은 너무 희소해 시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다. 스리
랑카산 사파이어는 다른 산지에 비해서 약간 명도가 옅긴 하지만, 뛰어난 투명도와 높
은 채도, 약간의 자색을 띤 청색은 다른 산지와 비교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2) 카슈미르
인도 카슈미르산 사파이어의 아름다움은 벨벳과도 같은 부드러운 청색에 있다. 카슈
미르산 사파이어를 부드러운 벨벳처럼 만들어 주는 원인은 헤이지(hazy) 라고 부르는
극히 미소한 내포물의 존재 때문이다. 카슈미르산 사파이어는 보통 가열하지 않으며,
현재는 산출량이 극히 드물다.
3) 버마(미얀마)
버마(미얀마)의 모곡 지역은 루비의 산지로 유명하지만 드물게 사파이어도 산출된다.
짙은 청색이면서도 채도가 뛰어나 시장에서의 선호도가 높으나 산출량이 너무 적어 쉽
게 거래되기 어렵다. 내포물은 모곡산의 특징인 실크가 있는데 가열되진 않은 모곡산
사파이어는 실크가 천연의 형태 그대로 남아있다.
4) 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에서 산출되는 사파이어는 약 80%가 보석용 품질이며, 대부분은 1캐럿
이하이지만 그 중에는 수십 캐럿이 넘는 고품질의 사파이어도 나온다. 블루 사파이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팬시 컬러 사파이어도 함께 산출된다.
5) 캄보디아와 태국
캄보디아의 파일린에서 채광되는 사파이어는 큰 사이즈의 경우 고품질은 드물지만
작은 사이즈는 상당히 품질이 높은 사파이어가 산출된다. 태국산 사파이어와는 지리적
으로 인접해 있고 비슷한 과정으로 형성되지만 태국산 사파이어보다는 좋은 품질로 평
가된다. 그러나 스리랑카산에 비해서는 짙고 투명도나 채도가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태국의 사파이어 산지는 여러 곳에 분포되어 있고 생산량도 많다. 가장 선호되는 사
파이어의 색상은 일반적으로 순수한 청색에서 약간의 자주색을 띤 청색이지만 태국산은
그에 비해 약간의 회색을 띠고 있어 채도가 떨어진다.
6) 호주
호주의 사파이어는 철 함유량이 풍부해 색이 너무 어두워, 보통 불빛에서는 블랙 사
파이어로 보일 정도이며, 밝은 색이라고 해도 녹색감이 강하다. 색을 밝게 하기 위해 가
열이 이루어지지만 작은 크기의 명도가 옅은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보석용으로는 적
합하지 않아 다른 산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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