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화나 관련 이슈 & 정보
미국에서 마리화나 합법화 분위기가 일부주를 넘어서서 미국전체로 빠르게 조성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마리화나 관련 규제가 유색인종에게 불리하게 설계되어 있다며 합법화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고, 민주당이 백악관 뿐 아니라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기 때문에 연방 차원 합법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유엔마약위원회(CND)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를 수용해 마리화나를 마약에서 제외하며 마리화나 합법화 우호 여론도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마리화나 양성화를 통해 다른 마약 관련 범죄를 줄일 수 있다는 ‘역설적 기능’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미국의 주(州) 대부분은 이미 주법으로 마리화나를 합법화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콜로라도주는 이미 의료용 마리화나뿐 아니라 담배처럼 기호품으로 사서 피우는 마리화나까지 합법화했습니다. 주 정부 차원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는 광범위하게 진행돼 왔습니다. 지난 3월 말에는 뉴욕주가 기호용 마리화나를 포함해 마리화나를 완전히 합법화했으며. 여기에 더해 남부 주 중 최초로 버지니아주가 합법화했고, 지난 13일 뉴멕시코주까지 합법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50개 주 중에서 47개 주가 전면 합법화든 일부 합법화든 법적으로 마리화나를 허용하게 됐습니다. 미국 주의회협의회(NCSL) 자료를 보면, 4월 6일 현재 미국에서 마리화나를 전면 불법화한 주는 아이다호, 네브래스카, 캔자스, 이렇게 3개 주뿐입니다.
마리화나
마리화나를 통해 세수확보 효과가 크기에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주들은 합법화 하여 세수효과를 톡톡히 누리겠다는 것이다. 뉴욕주가 지난 3월 빠르게 합법화를 진행한 이유이다. 뉴욕주는 작년 코로나19 창궐 이후 극심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탓에 마리화나 합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난 1월 초 뉴욕 주지사 공식 홈페이지에 “막대한 규모의 암시장을 없애 세금수입을 늘리기 위해 뉴욕주도 이제는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를 합법화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는 성명을 올린 바 있다. 뉴욕주는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면 연간 3억달러 이상의 추가 세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내 규제 완화에 힘입어 마리화나 시장이 고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규제 완화 분위기와 맞물려 대마가 의료와 화장품 등 여러 산업에서 활용되며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는 글로벌 산업용 마리화나 시장 규모가 2019년 120억 달러(약 13조원)에서 2025년 1660억 달러(약 185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 마리화나를 연방 차원의 합법화 시키는 것에 반대한 공화당이 상원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기에 번번이 무산됐었다. 하지만, 지난 1월 5일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2곳 모두 민주당이 승리하며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마리화나 시장에서 민주당의 연방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 추진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이다.
* 마리화나 관련수혜주 리스트 정리
* 에스엘바이오닉스 : 18년 7월 미 CMS센트럴과 의료용 대마초 자동판매기 공동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 오성첨단소재 :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이 KAIST 연구진과 마리화나 화학물질 '카나비노이드'를 활용한 의료용 대마초를 연구 및 개발 중.
* 마이더스 AI : 20년 12월 미 엠플란트(MPLANT, inc)와 캘리포니아에 마리화나 재배 및 추출시설을 갖춘 업체인 미 멜로즈패실리티매니지먼트(Melrose, Facility Management, MFM) 지분 취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 우리바이오 : 21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 취득.
* 한국비앤씨 : 20년 10월 유셀파마와 헴프(hemp, 대마)를 이용한 의약품 원료와 의약품/화장품 공동개발 및 상용화, 해외마케팅에 대한 상호 양해각서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