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산호의 종류
보석용 산호(珊瑚, 코럴: coral)는 석회질 산호와 콘키올린 산호의 두 가지 종류가 있
다. 비록 둘 다 미세한 해수 동물군락들이 남긴 뼈대 형태의 잔해라 하더라도 이 둘은
서로 다른 화학 성분을 가지고 있다. 적색 및 핑크색 산호가 보석용으로 선호도가 높고
백색, 주황색, 청색, 흑색, 검은색 등이 있다. 또한 산호는 상아(Ivory)와 같이 사이티스
(CITES) 협정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
(1) 석회질 산호
석회질 산호는 탄산 칼슘(CaCO3)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백색, 핑크색, 적색, 주황색의
다양한 색을 지닌다. 이 중 주로 적색과 핑크색이 보석용으로 사용되는데 산호는 일반
적으로 컬러가 선명한 적색에 가까울수록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연마 기술자들은 석회질 산호를 비드, 캐보션, 카빙, 카메오 등 다양한 형태로 연마한다[그림 8-29]. 또한
옅은 핑크나 백색의 산호를 적색으로 염색시키기도 한다. 구조는 중심부에서 외부로 암
적색의 동심원상 누대구조와 같은 파도 모양의 평행한 섬유상 구조를 띄고 있다.
석회질 산호는 가장 많이 모조되는 유기질 보석의 하나로 인조 유리, 플라스틱 등은
가장 흔한 산호 모조품이다.
(2) 콘키올린 산호
콘키올린(단백질) 산호는 해수 동굴군락의 뼈대와 같은 잔해물이다. 그러나 석회질 산호처럼 주요 성분이 탄산 칼슘이 아니라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은 생명체를 이루는
화학적인 구성 단위이다.
보석 업계에서는 두 가지 색의 콘키올린 산호를 주얼리에 사용하는데 흑산호(black
coral: [그림 8-32])와 골든 산호(golden coral)가 그 예이다. 흑산호는 호주의 퀸즐랜
드(Queensland), 미국 하와이의 바다, 제주도 근해에서 산출되고, 골든 산호는 하와이
와 호주의 타스마니아(Tasmania)의 바다에서 산출된다.
골든 산호는 흑산호보다 더 희귀함으로 인해 처리업자들은 종종 골든 컬러를 만들기
위해 흑산호를 과산화수소로 표백하기도 한다. 이러한 처리는 안정적이지만 천연의 골
든 산호보다 거친 질감을 갖는다. 표백을 거친 골든 컬러의 산호는 천연의 골든 산호보
다 비중이 낮으며, 표면도 매끄러운 면을 갖지만, 천연의 골든 산호는 요철과 같은 불규
칙한 표면 상태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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