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필터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기 신장! 신장을 지키는 방법과 주의점을 소개드려요
우리 필터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기 신장! 신장을 지키는 방법과 주의점을 소개드려요
몸속 살림꾼, 신장
‘콩팥’이라고도 불리는 신장은 강낭콩 모양 장기로, 크기가 어른 주먹만 합니다. 횡격막 아래쪽, 배의 뒤쪽 부분에 좌우 한 쌍이 있는데요.
신장은 우리 몸에 불필요한 노폐물을 걸러내는 여과기 같은 역할을 하며, 혈압을 조절하고 적혈구 생성을 돕습니다.
또 신장에서 활성화된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하고,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해 우리 몸을 늘 일정한 상태로 유지해줍니다.
여름 제철 과일도 맘 놓고 먹으면 위험
과일에는 신장에서만 처리되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데, 특히 여름 제철 과일과 채소는 칼륨과 전해질 성분이 풍부합니다. 더위를 해소하기 위해 과일을 많이 먹으면 그만큼 칼륨 섭취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요.
건강한 사람은 신장을 통해 칼륨을 배설하므로 혈중 칼륨 농도가 짙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신장질환자는 칼륨을 많이 섭취하면 근육 쇠약, 부정맥은 물론 심한 경우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신장질환자는 적절한 체내 칼륨 농도를 유지하기 위한 칼륨 배설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과일을 먹을 때는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매끼 조금씩 나누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수박, 참외, 바나나 등은 칼륨 함량이 높아 섭취 시 주의해야 합니다.
신장질환이 있다면 수분 섭취량 조절
소변량이 충분히 유지되는 대부분의 신장질환자는 특별히 수분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투석을 받고 있거나 신부전으로 수분과 전해질 배설 능력이 떨어진다면 수분 섭취량 증가를 반드시 조절해야 하는데요.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종을 유발할 뿐 아니라 심한 경우 폐에 물이 차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적절한 수분 섭취량은 개인차(특히 하루 소변량)가 있을 수 있는데요. 다만 목이 마르거나 기운이 빠지지 않게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 탈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신장 건강 지키는 수칙 5가지
1. 칼륨 섭취에 주의하기
신장이 튼튼하다면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통해 섭취한 칼륨 성분이 혈압 상승을 억제하고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배설이 원활하지 않아 몸속에 쌓일 수 있기에 주기적으로 칼륨 농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2. 소금을 줄이고 싱거운 맛에 익숙해지기
소금을 과다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몸이 부으며 신장 기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장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하는데요. 김치, 장아찌류, 단무지, 라면, 튀김가루, 소시지, 치즈, 된장, 고추장, 마요네즈 등은 염분 함량이 높은 음식으로 조리 시 주의해야 합니다.
3. 매주 3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걷기 같은 유산소운동은 혈압과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심혈관계 기능을 향상시킵니다. 다만 만성콩팥병 환자는 심장 기능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운동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체중을 줄이고 적정 체중 유지하기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만성콩팥병의 대표 원인인 당뇨병, 고혈압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또 신장에 과부하를 일으키거나 단백뇨를 증가시킵니다.
5. 꼭 필요한 약을 신장 기능에 맞게 복용하기
대부분의 약물은 신장을 통해 배설됩니다. 따라서 적당한 약물을 적절하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만성콩팥병 등 신장질환이 있다면 복용 전 의사와 상담해야 하는데요. 특히 여러 가지 약물을 함께 복용할 때는 꼭 담당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