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가볼만한 이색적인 분위기의 절 천주사를 다녀왔습니다!!

미여울 2021. 1. 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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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의 건천읍 단선삭 언덕길에는 신기하면서도 오묘한 분위기의 고풍스러운 절이 있습니다.

경주의 중심지를 벗어나면 이렇게 역사를 가진 숨은 명소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비교적 작은 절인 천주사에 입장할 때 보이는 사천왕도 위엄있는 큰 조각상이 아닌 실용적인 오래된 불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위엄이 없는 기분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오래된 그림이 가진 카리스마와 산과 절의 분위기는 저절로

'사찰에 입장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름다운 절을 살펴보기도 하고 법당에서 절을 하기도 하며 오는 모든 분들을 반기는 절이지만

요즈음은 시국에 맞춰 오시는 분들 모두 발열 체크 및 방문 기록을 남기셔야 합니다.



또 올해 단석산 천주사에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취소 되었습니다.




소담한 천주사는 대웅전도 검소하며 토속적인 느낌이 많습니다.



사실 절이라고 하면 역사와 문화재가 많은 박물관 같은 곳, 잘 모르겠지만

엄숙하고 진지하게 있어야 하는 곳이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색하고 공간에 녹아든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는데,

여기서는 마치 동네 명소에 온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는 분위기가 달랐답니다.

오시는 방문객을 의식해 준비된 장소가 아니라 계시는 스님과 이곳을 자주 찾는 분들의

예불을 위해서 엄숙하게 준비된 느낌이었습니다.


또 그냥 봐도 범상치 않은 멋진 탱화와 종조이신 태허 조사스님, 김유신 장군의 초상이 모셔져있습니다.



이렇게 대웅전의 특색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절을 둘러보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곳곳을 감상하며 느낄 수 있는것이 아닐까요?




새벽과 잠이 오면 웅장한 소리를 들려주는 범종각도 덕분에 멋지게 눈에 들어옵니다.

고개를 돌릴때마다 마치 영화 미쟝센이 바뀌는것처럼 새로운 아름다움이 발견되는 절입니다.


범종은 범인들이 함부로 가까이 할 수 없도록 장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직 이야기를 못들었지만 천주사가 위치한 곳을 미루어보건데 문화재나

보물에 준하는 범종이라 그런것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사찰 관리사무소 뒷편으로 오면 아담한 정원과 소박한 사찰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불교 수행이라는 것이 사실 생활에서 하는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역시 엄숙하고 장엄한 느낌의 법당도 좋지만 이렇게 평안한 마음으로

자연과 함께 있는 듯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절의 매력인듯 싶습니다.


햇살을 받으며 겨울을 보내는 호박고지, 콩깍지와 식사 공양을 하고 달콤함을 채워줄 흑시까지 참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계절따라 바뀌는 시간의 흐름이 당연한데 올해는 참 특별하고 새삼스럽게 와닿는것 같습니다.

아직 그 당연한 일상이 아직도 당연한 곳에 있으니 긴장과 걱정이 구름처럼 흩어집니다.


천주사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돌탑 수십개가 곳곳에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커다란 돌탑이 하나 있고 많은 분들이 오며 가며 쌓은 작은 돌탑들이 있는데,

이곳에는 사람 키만한 비슷한 돌탑들이 많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대웅전에 모셔진 김유신 장군과 관계가 있었습니다.

표지판을 따라갈수록 돌탑과 돌들이 더 많아집니다.


앞서 대웅전에 김유신 장군의 초상이 있었던 이유가 예상 되시나요?



법당들과 외따로 떨어져 깔끔하게 지어진 삼성각을 지나면 김유신 장군이

화랑들과 함께 열심히 수련을 했던 곳이 나옵니다.






천주사가 있는 단석산은 옛날 신라 시대에 김유신 장군이 화랑인 시절 바위를 깨며 훈련한 곳이랍니다.

그래서 그때 깨진 돌들이 산 곳곳에 많이 남아서 돌이 많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단석산이 왜 단석산인지, 이 곳에 왜 그렇게 돌이 것도 이렇게 멋진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만들어진 돌들을 쌓고 쌓아 이렇게 많은 돌탑이 이렇게 우리를 만납니다.


천주사의 풍경은 참 평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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