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보석공예사, 보석디자인 전공 등 보석 감정사 요점 정리 103. 진주의 기초 지식
103. 진주의 기초 지식
콘키올린(conchiolin) - 인간의 머리카락과 손톱에서 발견될 수 있는 재질과 비 슷한 유기 화합물로 단단한 단백질의 일종이다. 탄산칼슘과 함께 진주를 구성하 는 중요한 성분으로 진주층 형성시 칼슘결정(아라고나이트)을 접착시키는 시멘 트 역할을 한다. 스트링(string) - 진주 혹은 보석의 여러 개의 낱알이 한 줄로 꿰어져 있는 경우 |
(1) 진주의 구조
본래 조개껍질(패각 : 貝殼)은 조개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으로 이것은 조개 몸속 외
투막의 상피세포(上皮細胞)가 분비하는 탄산칼슘에 의해 만들어진다. 조개 속에 이물질
(모래, 기생충, 뼈 등)이 들어가면 이것을 조개의 외투막 상피세포가 분비하는 탄산칼슘
이 둘러싸게 되는데, 이 탄산칼슘염은 칼슘, 탄소, 산소의 혼합물(CaCO3)이며, 아라고
나이트와 방해석으로 결정화한다. 탄산칼슘 결정의 작은 입자는 콘키올린(conchiolin)
이라는 물질이 층을 만들어 그것이 몇 겹이고 겹쳐져서 진주층을 형성하게 된다. 이 층 이 바로 빛의 간섭과 회절에 의해 무지개빛과 같은 진주 광택을 내는데 이러한 진주에서
나타나는 특수 효과를 오리엔트(orient) 효과라 한다.
모든 진주 조개들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껍질 안에 마더-오브-펄(mother
of pearl : MOP, 모패)의 층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만이 진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진주의 구성과 이 껍질의 구성은 같다. 조개 내부의 무지개 빛
이 나는 막은 MOP라 부르고, 진주에서는 네이커(nacre: 진주층)라 부른다
1) 진주의 표면 구조
살아 있는 조개 안에서 만들어진 천연 진주나 양식 진주에는 모두 그 표면에 지문상
구조라고 하는 특유의 문양이 있다. 이러한 것으로 진주가 진짜인지 모조인지를 감별하
기도 하고 연마나 코팅 등의 가공 처리가 행해진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도 있다[그
림 8-3,4].
2) 진주의 단면 구조
진주의 단면을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보면 진주층은 벽돌담과 같은 구조를 형성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벽돌에 해당되는 것은 아라고나이트라고 하는 두께 0.3∼
0.8㎛(1㎛=1/1000mm)의 탄산칼슘 결정이며 이 결정을 수천 장이나 접착시켜 시멘트
역할을 하는 것이 콘키올린이라고 하는 단단한 단백질이다[그림 8-5]. 진주는 이와 같
이 무기질인 탄산칼슘과 유기질인 콘키올린으로 구성되어 있다.
(2) 진주의 종류
1) 천연 진주
천연 진주는 조개의 몸 안에 모래나 기생충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면 조개는 침입한
이물질을 부드러운 탄산칼슘을 분비하여 진주층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와 같이 인간의
어떠한 도움 없이 자연 상태에서 진주층이 쌓여 형성된 진주를 천연 진주라 한다
2) 양식 진주
① 해수 양식 진주
해수 양식 진주는 바다에서 인위적으로 핵(核)을 조개 안에 삽입하여 만들어진다. 조
개는 핵 위에 먼저 콘키올린으로 둘러싸고 아라고나이트 층인 네이커로 둘러싼다.
② 담수 양식 진주
담수 양식 진주는 민물인 호수나 저수지에서 조개 안에 맨틀 세포만을 넣는 것이 전
형적인 방법이다. 핵이 삽입되지는 않지만 외부에서 넣은 맨틀 세포에서 구형의 핵 위
에서 보이는 반응과 같이 처음에는 콘키올린 층이 쌓이고, 그 후에 네이커 층이 쌓인다.
이러한 담수 양식 진주는 대부분이 네이커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에는 양식 기술의 발
전으로 인하여 일부 담수 양식에 핵을 사용하기도 하며 해수 양식 진주와 외관이 매우
유사한 형태와 광택을 지닌 진주가 생산된다.
3) 모조 진주
모조 진주는 단순히 진주의 외관과 색, 효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인공적으로 코팅하
거나 유리, 플라스틱, 왁스, 조개(패각) 등을 사용하여 모조한 것이다. 흔히 상업명으로
불리는 핵진주란 양식 진주에서 사용되는 핵과 같은 탄산염 물질(패각)을 사용하여 그
핵의 표면에 진주 느낌이 나는 물질을 코팅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만든 착용감이 좋은 모
조 진주이다.